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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빈증]D+174 밀린 일기 쓰기

K.L.V 2021. 9. 23. 15:03

귀찮아서 하루하루 미루다보니 또 2주가 흘렀네요.

이렇게 보니 시간은 참 빠르게 가는 것 같습니다.

2주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음식도 해먹고, 백신 2차 접종도 하고, 추석연휴와 이사까지... 사진과 같이 얘기해 보겠습니다.

9월 10일에는 2차 접종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전과 같이 화이자를 맞았는데요.

1차 접종때 별다른 반응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접종때는 많이 아플까 해서 현지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샀습니다. 여기서는 약을 저렇게 줘서 신기했습니다.

이틀차에 역시나 이번에는 반응이 좀 오더라구요, 하루종일 두통이 올라와서 8시간마다 타이레놀먹고 누워서 쉬었습니다. 다행스럽게 두통말고는 발열이나 근육통은 없었네요.

이때 이후로 집에서 운동도 안하고 밥만 엄청 열심히 해먹었습니다 ㅋㅋㅋㅋ

영국식 느낌으로

 

일식 느낌으로
홍합탕도 한끼

요전번에 다른분들과 화상통화했을 때, 다들 살이 엄청 줄으셨더라구요 볼살이 들어가고....

저만 이상하게 살이 쪘습니다. 혼자서 너무 잘먹었나봐요 ㅋㅋㅋㅋ

혼자 있을땐 그냥 생각나서 가능하면 만들어먹고 시간상관없이 아무렇게나 먹다보니

몸이 완전 무거워 졌습니다.... 언제 운동할까 싶네요

추석 연휴에는 한인마트에서 약과를 사와서 먹었습니다.

다른 명절음식은 못먹지만 그래도 이걸로나마 추석을 기념해 보네요. 

2개먹고 물려서 정말 천천히 먹었습니다ㅋㅋㅋㅋ

 

 

 

약 10주간 혼자 있다보니 이제 슬슬 지치더군요, 그래서 화요일에 회사 과장님 집으로 잠시 이사했습니다.

캐리어에 옷몇개,세면도구,노트북챙겨서 과장님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과장님 집은 회사랑 같은 구역이랑 출근도 이제 슬슬 하려고 하구요.

첫날부터 진수성찬을 차려주셨습니다...

밥다운 밥에 오랜만에 사람들이랑 함께 먹으니 좋더라구요.
집에 애기들도 있어서 귀여우니 우울한 기분도 다 사라지는거 같습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과장님댁에서 지내면서 회사로 출근할것 같습니다.

항상 바라지만 얼른 코로나가 잡히고 일상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